개봉동 한일시멘트 용지 뉴스테이로 변신
범양건영, 최고 35층 8개동 건설
개봉동 한일시멘트 용지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변신한다. 중견 건설사 범양건영이 시공에 참여하며 뉴스테이 사업에 처음 진출한다. 이 용지는 1969년 준공된 한일시멘트 영등포 공장 용지로 분진과 소음 피해 때문에 주민들의 공장 이전 요구가 높았던 지역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보부동산신탁이 자산관리사(AMC)로 선정된 '서울개봉 뉴스테이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리츠(REITs)가 4850억원 규모(총사업비 기준)로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시행사 KGMC와 시공사 범양건영이 이 중 약 5%인 250억원가량을 출자할 계획이고 총공사비는 1675억원에 달한다.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222 일원 4만1000㎡ 용지에 전용면적 59~85㎡,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8개동, 총 1090가구와 근린 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께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개봉역과 약 200m 떨어진 역세권이고, 영등포와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경인로와 개봉로가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높다. 1㎞ 거리에 고척스카이돔도 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3개월이고 임대 운영 기간은 준공 후 8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 리츠가 영업인가를 획득하면 뉴스테이 촉진지구 지정과 사업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 특성과 주거 변화를 고려해 양질의 지역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서울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과 임대산업시설용지 계획에 맞춰 도심 산업기반을 유지하면서 가로공원 계획을 통한 가로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주변지역 연계도 도모할 예정이다.
범양건영 관계자는 "뉴스테이 첫 진출을 계기로 임대주택 운영·관리사업에 적극 진출해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지난해 신규 브랜드 '레우스' 발표에 이어 주택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민간공사뿐 아니라 기술형 입찰(턴키)과 종합심사낙찰제 등 관급공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출처 : 매일경제(2016.12.04)>